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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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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8-03-05 15:30 조회1,1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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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혈압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혈압은 동맥혈관 벽에 대항한 혈액의 압력을 말합니다. 

혈액의 압력은 심장이 수축하여 동맥혈관으로 혈액을 보낼 때 가장 높은데, 이때의 혈압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또한 심장이 늘어나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가장 낮은데, 이때의 혈압을 이완기 혈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30%가 이러한 혈압이 높아진 증상인 고혈압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음은 대한고혈압학회와 미국심장학회의 혈압의 기준입니다. 

① 정상 혈압 :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확장기 혈압 80mmHg 미만 

② 고혈압 전 단계 : 수축기 혈압 120~13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80~89mmHg 

③ 1기 고혈압(경도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40~159mmHg이거나, 확장기 혈압 90~99mmHg 

④ 2기 고혈압(중등도 이상 고혈압) : 수축기 혈압 16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 100mmHg 이상 

 

고혈압을 유발하는 요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심혈관 질환의 가족력(유전)

② 흡연

③ 고지혈증

④ 당뇨병

⑤ 60세 이후 노년층

⑥ 성별(남성과 폐경 이후 여성)

⑦ 식사성 요인 : Na, 지방 및 알코올의 과잉 섭취, K, Mg, Ca의 섭취 부족

⑧ 약물 요인 : 경구 피임약, 제산제, 항염제, 식욕억제제

 

증상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신체검사나 진찰 중에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고혈압은 ‘소리 없는 죽음의 악마’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혹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는 경우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심계항진, 피로감 등의 혈압 상승에 의한 증상을 호소합니다. 

코피나 혈뇨, 시력 저하, 뇌혈관 장애 증상, 협심증 등 고혈압성 혈관 질환에 의한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종종 원인 질환의 증상을 호소합니다.

 

두통이 있는 경우에도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혈압 때문에 두통이 생기지 않고 두통 때문에 혈압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두통이 있으면 혈압보다 두통을 먼저 조절해야 합니다. 

 

흔히 목덜미가 뻣뻣하면 혈압이 높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목이 뻣뻣해지고 그로 인해 혈압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이 뻣뻣할 때는 다른 이유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진단

혈압을 1회만 측정하여 고혈압을 진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처음 측정한 혈압이 높은 경우에는 1일 간격을 두고 최소한 두 번 더 측정합니다. 

그 결과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또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합니다. 

 

보통 혈압은 노년층에서 빈번히 발생하므로 젊은 나이에 고혈압으로 진단받는다면 이차성 고혈압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쿠싱병, 갈색세포종과 같은 내분비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특수 혈액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신혈관 이상, 부신 종양, 부신 비대 등을 감별하기 위해 부신 CT 검사나 복부 초음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완치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원인 질환을 감별해야 합니다.

  

치료

최근에는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 비약물적 요법과 약물적 요법을 함께 실시합니다. 

고혈압 전 단계에서는 체중 조절, 식사 요법, 행동 수정, 규칙적인 운동 실시 등의 비약물적 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면 반드시 약물을 이용해 혈압을 정상으로 조절해야 합니다. 

흡연은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위험 인자이므로, 금연을 권장합니다.

 

주의사항 

고혈압 환자는 대부분 복합적인 위험 요소를 지니고 있으므로, 고혈압에서 식사의 역할에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요법은 고혈압 관리에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환자는 우선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알코올 섭취 제한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체중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체중이나 비만 환자의 경우에는 저열량식을 시행하여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이로써 심혈관계 위험 인자를 줄이고, 약물 요법의 강압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섭취 열량을 제한하면 단백질 섭취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장 기능이 정상으로 유지되는 한 체중 kg당 1~1.5g의 양질의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야 합니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고혈압 및 뇌졸중의 중요한 위험 인자이며, 약물 요법의 효과를 약화시키므로 피해야 합니다.

또한 칼슘 섭취량을 증가시키고, 섬유소와 불포화지방산의 섭취 비율을 증가시키며, 카페인을 적절히 제한하도록 권장합니다.